전략적이며 설득적인 글쓰기 02 - 청중 중심의 설득적 글쓰기나 말하기


우리는 다양한 형식의 주제에 맞는 글을 써내려 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좀더 아카데믹한 주제에 맞는 자신만의 생각들을 써내려나가야 할 때가 많을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사업계획서나 업무 개선 계획서와 같은 실용적인 부분에 대해서 자신만의 생각들을 써내려나가야 할 때가 많을 것이다. 여기서 워드, HWP, 파워포인트와 같은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전개해나간 생각으로, 그 내용을 듣거나 읽는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보다 높은 학점을 받게 되거나, 입시(또는 입사)에서 합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직장에서의 좋은 평판을 얻게될 수 있는 것이다. 

설득적으로 글을 쓰고, 말하는 것의 중요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주장에 다른 사람들을 동조하게 만드는 힘은 가정이나 친구 관계, 사회 생활을 막론하고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세상을 살아가면 갈수록 더욱 명확해진다. 

그렇지만, 개인으로서 이렇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인 설득적 글쓰기에 대해서 자신의 시간을 사용해서 제대로 배우려고 하는 이들은 많이 보지 못했다. 비록, 내가 써내려가는 이 글이 정답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습득한 지식을 공유한 분들 중에서 몇 분이나마 유용성을 느끼게 되는 분들이 계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나는 설득적인 글쓰기나 비판적 읽기를 위한 기본 지식으로, 주로 툴민(Stephen Toulmin)의 논증 분석을 위한 모델에서의 3가지 요소인 주장(Claim), 뒷받침(Support), 권능(Warrant)을 사용할 것이다. 

3가지 요소를 좀더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 주장(Claim) : "당신이 주장하거나 입증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 뒷받침(Support) : "주장을 위한 자료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근거가 무엇인가?)"
  • 권능(Warrant) : "뒷받침이 주장을 지지할 수 있도록 읽는 사람(듣는 사람)이 당연시 여겨지는 원리나 기저 믿음은 어떻게 되나"
설득력있는 글들은 대부분 이 3가지 요소들을 아주 유기적으로 잘 연결시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혹시 이 3가지 요소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해도 실망하지 말라. 이러한 내용은 여러 글을 통해서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를 느끼게 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러한 점이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니까 말이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 부분을 먼저 집고 넘어가보도록 하자. 여러분이 학업보고서를 쓰거나 프리젠테이션 자료들을 만든다고 했을 때, 어떤 경우를 '성공'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좋은 학점을 받거나 매우 논리적인 자료 전개를 이뤄내는 것을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글쓰기에서의 성공 기준은 매우 다양할 것이다. 

나는 이 글에서 "청중 중심의 설득적 글쓰기나 말하기"란 개념을 강조하고 싶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글쓰기나 말하기에서의 성공이란 논리 전개가 논문과 같이 완벽한 글쓰기를 해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써내려간 글이나 말하기에서 주장하는 바가 청중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3가지 인터넷 기사에 대한 링크를 공유한다. 

네오위즈 '피파2' 재계약 오리무중, 원인은 EA 욕심 때문, 데일리게임 <http://www.dailygame.co.kr/view.php?ud=51232>

[기획 3부] 셧다운 제도, 안되는 이유 3가지, 인벤 컬럼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40281>

[사설] 박 대통령, 당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겨레 사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615771.html>

이 3가지 기사를 읽고 구조와 내용이 완전히 분석되어서, 잘 쓰인 부분과 잘못된 논지 전개가 있는 부분이 완전히 파악되고, 공감되거나 반박이 가능하다면 굳이 다음부터 써내려갈 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실제 내 글의 효용성은 지금이 아니라 내 글을 끝까지 읽고 난 다음에 이 3가지 기사를 다시 읽어 내려갈 때 스스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글을 전개해나가고자 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Part 1 : 설득을 위해 자기 주장을 펼쳐나가는 주요한 방법들 이해하기

Part 2 : 설득력 있는 글쓰기(말하기)를 위한 주요 구성요소 이해하기

Part 3 : 지식을 적용해서 비판적으로 읽고 분석적으로 쓰기


- 저서 : "이게 진짜 안드로이드 마케팅이다"

 
Posted by kimj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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